매일 말씀 묵상

본당의 형제 자매님들께 드리는 글

Author
kchung6767
Date
2018-09-21 20:34
Views
669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최근에 본당을 위해서 관심을 갖고서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여러분께 여러모로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과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어제 어떤 자매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본당을 위해서 걱정하시는 마음을 절절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자매님 만의 마음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걱정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1999년에 이곳에 부임해서 지금 20년째 이 본당에서 사목하면서 참으로 많은 어려움의 상황들이 있었고 이를 이겨내 왔습니다. 되돌아 보면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 올 수 있있던 것은 여러분의 헌신적인 기도와 함께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이 어려움도 저희들이 잘 이겨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집니다. 중요한 것은 한 마음으로 기도 하면서 이겨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일 저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미사를 봉헌합니다. 동시에 24일은 추석인데 비록 추석 감사 미사는 봉헌하지 못하더라고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면서 함께 미사 중에 여태까지 저희들이 있게 해 주신 조상님들과 여러분의 조상님들에 대한 감사와 저희들의 신앙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본당에 감사하는 감사 미사를 함께 봉헌하고자 합니다.

저희 본당의 주보성인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한국의 순교 성인 여러분들께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주님께 전구해 주시도록 청합니다.

“믿음은 희망을 갖게하고 기적을 만들지만 기적이 믿음을 만들지는 못함’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면서  이 위기의 시간을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저희 공동체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어려움의 시기를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기도하며 함께 이겨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님 안에서

정 건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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