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024

육신은 죽여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태오 10:28

And do not be afraid of those who kill the body but cannot kill the soul; rather, be afraid of the one who can destroy both soul and body in Gehenna

Matthew 10:28

사울 여섯번째

사울은 필리스티아인들 손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자신의 딸 메랍을 아내로 줄테니 전쟁을 치러달라고 제안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메랍을 다윗에게 줄 때가 되자 약속을 어깁니다. 한편 사울은 자기의 다른 딸 미칼이 다윗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다윗에게 혼인 예물로 필리스티아인들의 포피 백 개를 가져오면 사위로 삼겠다고 다시금 제안합니다. 사울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으로 그를 죽일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임금의 사위가 되는 것을 잘된 것으로 보고 필리스티아인들을 이백 명을 죽이고 그 포피를 모두 거두어 임금에게 바치자 하는수없이 사울은 미칼을 다윗에게 내줍니다. 

자신보다 잘난 다윗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싫고 화가 납니다. 그를 교묘하게 죽이려하지만 실패합니다. 이젠 자신의 딸 미칼마저도 다윗의 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고 미칼도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서 다윗을 점점 두려워하여 평생 그와 원수가 됩니다.

주님의 영이 사울을 떠나고 주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그를 괴롭힙니다. 사울에게  나쁜 생각이 지배합니다. 사울은 아들 요나탄과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요나탄은 사울에게  죄없는 그를 죽여 죄를 짓지 말라고 간언하자 사울은 주님께서 살아계시는 한 다윗을 결코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러나 악령이 사울에게 내리자 자신을 위해 비파를 타던 다윗을 죽이려 다시금 창을 던집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집으로 도망갑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전령들을 보냈지만 다윗은 미칼의 도움으로 야반도주를 합니다. 다윗은 그 길로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갑니다. 

사울은 라마로 두차례나 전령을 보내 다윗을 죽이려하지만 전령들은 황홀경에 빠져 예언을 하며 다윗을 죽이지 못합니다. 결국  사울이 직접 다윗을 찾아가나 그도 황홀경에 빠져 하루 밤낮을 알몸으로 쓰러져 있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도 다윗을 돕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는 다윗을 쫓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또 다시 다윗을 쫓다가 놉의 사제 아히멜렉이 다윗의 도주를 도왔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놉의 사제들 여든다섯명을 죽이고 그곳 성읍 주민들과 가축까지도 죽입니다. 사울은 이후에도 다윗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입니다.

인도속담에 "친구가 꼴등을 하면 눈물이 나지만 친구가 일등을 하면 피눈물이 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척이 불행한 일을 당하면 진심으로 위로해 줄 수 있지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픕니다. 카인도 질투때문에 아벨을 살해했고 야곱의 아들들도 질투때문에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렸듯이 사울도 질투때문에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아들딸들도 하느님마저도 다윗의 편입니다. 하느님에게서 버림받은 자가 되었다는 사울의 생각은 그를 가장 힘들게 했을지 모릅니다. 외롭고 불쌍한 사울은 자신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끓어오르는 질투의 감정을 잠재우지 못합니다. 이젠 공공연하게 다윗을 죽이려하는 광기를 표출합니다.

성경은 사울이 다윗을 두려워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다윗의 하느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왜 다윗을 선택하고 자기를 배척했는지, 배척한 하느님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찰이 없습니다. 두려움에 대한 대상과 두려움의 실체에 대한 방향이 잘못 되었습니다

주님, 질투와 시기, 나쁜 생각과 진리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성령이 늘 제 안에서 머무르기를 청합니다

주님, 당신의 사랑받는 자가 되기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