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2022

주님께서는 당신께 한결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시려고, 온 세상을 두루 살펴보고 계십니다.

역대기 16:9

The eyes of the LORD roam over the whole earth,c to encourage those who are devoted to him wholeheartedly

2 Chronicles 16:9

아사의 종교개혁

북이스라엘은 예로보암을 시작으로 7대 임금인 아합에 이르기까지 우상숭배로 물들어갔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출현하였지만 이스라엘이 타락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럼, 남유다의 사정은 어떠했을까요?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이 남 유다를 17년간 다스리다 죽자, 그의 아들인 아비야가 왕위에 올라 3년을 다스리고 세상을 떠납니다. 아비야의 아들 아사가 왕위에 올라 자기 조상 다윗처럼 주님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합니다.  그는 두번째 걸쳐 종교개혁을 단행합니다.

그는 이교 제단들과 산당들을 없애 버리고 기념 기둥들을 깨뜨렸으며, 아세라 목상들을 토막 냈으며 유다의 모든 성읍에서 산당들과 분향 제단들을 없애 버립니다. 그리고 백성에게 하느님을 찾으며 율법과 계명을 지키게 합니다. 나라가 이렇게 평온해지자, 그는 유다에 요새 성읍들을 짓고 군비를 확충합니다. 또 주님께서 그에게 안정을 주시어, 그는 여러 해 동안 전쟁을 겪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안정을 주시어 여러해동안 전쟁을 겪지않게 해주십니다. 그 사이 아사는 성읍을 세우고 군비를 확충하자 에티오피아의 제라가 쳐들어옵니다. 아사가 “주님, 강자와 약자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을 때 당신처럼 도와줄 이 아무도 없습니다…주님, 당신께서 저희의 하느님이시니, 아무도 당신을 당해 내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아사와 유다 백성 앞에서 에티오피아인들을 치시니, 에티오피아인들은 쓰러져 아무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때에 아사는 “여러분이 주님과 함께 있으면 그분께서도 여러분과 함께 계시고, 여러분이 그분을 찾으면 그분께서도 여러분을 만나 주실 것입니다”라고 선포하는 오뎃 예언자의 예언을 듣고 용기를 내어 성읍들의 혐오스러운 것들을 없애고 주님의 집 현관에 있는 주님의 제단을 보수합니다. 소 칠백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주님께 희생 제물로 잡아 바치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을 찾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찾지 않는 자는 낮은 사람 높은 사람,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죽이기로 합니다. 아사는 자기 어머니 (또는 할머니) 마아카마저 아세라를 위하여 역겨운 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모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합니다.

그의 통치 35년까지 전쟁이 없다가 36년째되던 해 이스라엘의 바아사가 쳐들어오자 아람 임금 벤 하닷에게 주님의 집과 왕궁 창고에 있던 금과 은을 주며 도움을 청합니다. 원래 이스라엘과 아람은  우방이었는데 아람에게 뇌물을 주어 이스라엘을 배신하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람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에 놀란 이스라엘 군대가 철수함으로써 유다는 일단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그때에 하나니 예언자가 아사에게 "주님께서는 당신께 한결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시려고 온 세상을 두루 살펴보고 계십니다"라고 말하며 주님께 의지하지않고 벤 하닷에게 의지한 아사를 책망하자, 아사는 그를 감옥에 가두었고 백성 가운데에서 다른 이들도 괴롭힙니다. 그무렵 발에 병이 난 아사가그렇게 아픈데도 주님을 찾지 않고 의사들을 찾은지 2년후 죽음을 맞이합니다.

아사는 어머니를 폐위하면서까지 이방종교를 타파하기위해 열성적으로 종교개혁을 단행한 왕입니다. 에티오피아가 쳐들어왔을때는 주님께 의지하여 삼십만으로 백만대군과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야말로 주님보시기에 옳은 일만 하니 주님께서는 나라를 평안하게 지켜주십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자 자만에 빠지게되고 전쟁이 일어나자 인간적인 방법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방인인 벤 하닷에게 성전의 금까지 주고 동족인 이스라엘을 칩니다. 젊은 날 아름다웠던 제왕이 생애의 중요한 시점에서 실수아닌 실수를 하고맙니다.

신실했던 아사가 왜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을 의지하였을까요? 평온이 오랜 기간 지속되자 신앙심이 느슨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라가 안정된 것이 하느님의 은혜라기보다 자신이 정치를 잘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자만했을지 모릅니다. 게다가 하나니 예언자의 책망을 듣고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감옥에 가둔 것은 아람에게 뇌물을 주었던 것보다 더 나쁩니다. 종교개혁을 하며 하느님께 칭찬받을 일을 했는데 한 번의 잘못으로 하나니 예언자를 통해 자신을 책망하는 하느님께 서운해하며 분노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고 삽니다. 중요한 것은 죄를 지은 후, 회개하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였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느님께 충실했던 다윗도 인생은 몇 번 하느님께 죄를 지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곧 회개했습니다. 다윗과 같이 충실했지만 회개하지 않고 등을 돌리고 만 아사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주님,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에 대한 한결같은 열정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주님,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당신께 기도하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 호흡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당신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님, 제가 당신의 모습을 보는 날, 당신의 품안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