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12일
요한복음 스물 세번째 화상 성경공부: 신부님 말씀 요약

1. 시작 말씀
- 사랑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가 다 다른데 그 다름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일종의 배려라고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성격이 급하면, 급함을 인정해 주는 것)

* 그리스인으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말씀을 실천하는 삶이다.
* 한 독일의 신학자는 인간이 경험하는 “신앙 경험의 본질적인 요소” 를 4 단어로 정의한다.
(1) 궁극성 (ultimacy: 신앙 경험은 피조물이 창조주 (궁극적인 실제)를 체험했을 때, 즉 하느님이 존재하심을 알았을 때의 우리의 반응이다.)
(2) 전체성 (totality: 신앙 경험이 하느님을 체험하는 인간의 반응이라면, 그 반응은 우리 삶에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전체적인 반응이다)
(3) 강렬함 (intensity: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경험은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경험 중에서 가장 강렬한 경험이다)
- 참고로,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영성도 깊은 사람이다. 영성이 깊은 사람은 말씀을 침묵 속에서 묵상하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말씀은 성령과 함께 한다.
(4) 행동 (action: 하느님에 대한 신앙 경험은 하느님을 체험한 다음에 반드시 삶으로 드러나서 행동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 오순절의 성령 강림 때 성령을 체험 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밖으로 나가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교회의 공동체가 이루어 진다. 그리고 또한 박해를 받음으로 인해서 세상 곳곳으로 사람들이 퍼졌을 때, 또 다시 새로운 공동체가 생겨나고 복음이 다시 퍼진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박해를 받는다”는 것도 하느님의 계획 안에 있는 것이었다.)

2. 오늘의 말씀: 요한복음 6장 14-15절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 인간들이 자기들이 생각한 메시아 상
-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은 전설 속의 인물이나 역사 속의 인물이 아니다. 부활하셨기에 지금도 살아계신다. 지금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이 새롭게 거듭난다.
- 예수님의 부활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결코 아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토대 위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 진리를 위해서 죽기를 거부하는 곳에는 어떤 경우에도 부활의 영광이 드러나지 않는다. 세상의 영광을 탐하는 곳에는 부활의 영광이 같이 하지 않는다.

-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적 이후에, 그 많은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한다. 만약에 이 때 예수님이 이를 따라 “세상의 왕”이 되셨다면, 예수님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이스라엘의 이름 없는 왕이 되셨을 것이다.
- 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거절하시고,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는 십자가의 길, 진리를 향한 죽음의 길을 찾아서 가신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님만이 부활한 그리스도가 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온 인류를 구원하는 만인의 왕이 되신다.

* 부활하신 예수님은 누구와 함께 누구를 통해서 역사하실까? 그 답은 진리를 위해서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죄의 노예였던 나의 옛 모습이 죽고, 진리로 새로 거듭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 당신의 생명과 부활의 능력을 채워주시고, 이들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참된 크리스천이라면 진리 안에서 죽는 것 (특히, 일상 생활 안에서 예수님 때문에 우리를 죽여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 군중들의 요구에 마음이 흔들리셨을 수도 있는 예수님은 일언지하에 요구를 거절하시고 떠나신다. 예수님의 거절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1) 예수님께서 가셔야 하는 그리스도의 길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온 인류를 섬기고 사랑하고 살려야 하는 일. 십자가의 길로 이해관계로 엮여있는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는 길.
* 참고: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그리고 야곱의 하느님이란 말씀의 의미 -- 아브라함은 믿음의 선조, 이사악은 순명하는 모범, 야곱은 하느님이 보시기에 조금 모자란 듯한 사람, 그러므로 하느님은 모든 종류의 사람의 하느님이시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2) 군중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고 자신들이 원하는 일들을 예수님께 해달라고 할것이다 (“억지로 모셔다가”).
- 여기서 군중들이 예수님이 왕이 되시길 원하는 이유 (자신들이 섬김을 받으려고 하는 것) 하고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는 이유 (모든 사람들을 섬기시려 하는 것) 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 사람들이 원하는 왕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 자리를 거절하실 수 밖에 없었다.
- 이 군중들은 예수님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오병이어의 눈에 보이는 “기적” 만을 보고 예수님께 왕이 되시길 요구하고 자신들의 욕구 충족의 도구로써 사용하려 했다. “목적”이어야 하는 진리를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주에 성경공부를 참석하지 못한 관계로 여기까지 밖에 노트 정리를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