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024

우리 안에 머무르시는 성령의 도움으로, 그대가 맡은 그 훌륭한 것을 지키십시오.

2 티모테오 1:14

Guard this rich trust with the help of the holy Spirit that dwells within us.

2 Timothy 1:14

사무엘은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에게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타보르의 참나무에 이르르면 세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기브아에 이르러서는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는 예언자의 무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때 사울도 주님의 영이 들이닥쳐 예언자들과 함께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면서 딴 사람으로 바뀔 것인데 이런 표징은 하느님께서 사울과 함께 계시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라고 말합니다. 그런 이후에 길갈로 내려가서 이레를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사울이 사무엘을 떠나간 후에 사무엘의 예언대로 바로 그날 이런 표징들이 모두 일어납니다. 라헬은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였습니다. 만삭의 몸으로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벤야민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잃고 조상들이 묻힌 막펠라 동굴에 안장시키지도 못하고 길 가에 무덤과 비석을 세웁니다. 사울은 슬픈 사연이 있는 라헬의 무덤을 지나가게 되면서 자신의 출발이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임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타보르에서 세사람을 만나 빵 두덩이를 얻게 됨은 제사장이나 왕만이 먹을 수 있는 빵을 먹으면서 사울이 임금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게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이 임하게 됩니다. 그는 황홀경에 빠져 예언을 하며 이전의 사울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선택하신 그에게 조상과의 약속을 상기시키고 권위를 주시고 당신의 백성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아주 뛰어나 능력자이기 때문에 그를 뽑은 것이 아니라 그를 뛰어난 재목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 모든 일이 일어난 이후에 사울은 길갈에서 이레동안 사울을 기다립니다. 길갈은 여호수아가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할례를 베풀던 곳이고 파스카 축제를 지냈던 곳이고 가나안 땅에서 난 첫소출을 먹었던 은혜로운 장소였습니다.  길갈에서 가나안의 새 역사를 쓴 것처럼 사무엘은 다시금 길갈에서 왕정의 준비를 하며 그곳을 은혜의 장소로 만듭니다.

그 장소에서 사울은 사무엘을 이레동안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속에서 사울은 무엇을 하였을까? 왜 사무엘은 그곳에서 사울에게 적지않은 시간동안 기다리라고 말했을까? 아마도 사울에게 부족했던 건 기다림과 인내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가 왕이 되기위해 첫번째 훈련은 ‘기다림'이었습니다

주님의 명령으로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세운 사무엘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을 미츠바로 부릅니다. 다시금 제비뽑기를 하여 사울이 왕이 되었음을 정당화하고 그를 왕으로 추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껴 짐짝 사이에 숨습니다. 사무엘은 그를 찾아내어 "주님께서 뽑으신 이를 보았소? 온 백성 가운데 이만 한 인물이 없소"하고 말하자 온 백성은 환호하며 "임금님 만세"를 외칩니다.

사울은 기름부음 받은 사람답게 평범하게 살아가던 것에서 결별하고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 되어야 합니다. 왕정을 처음 만드는 것이니 규율과 조직도 없어 사울이나 백성들 모두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첫번째 왕이 된다는 것은 좋아할 일이 아니라 두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기름부음을 받고 성령이 임했었지만 사울은 아직 신출내기 임금일 뿐입니다.

사울을 당신의 백성을 다스리고 섬기게 하기 위해 성령을 부어주시며 준비시키시는 주님!

당신께서 쓰시려고 하시면 당신의 영을 부어 주심으로 당신의 사람으로 쓰시는 주님!

성령의 도움으로 당신께서 제게 맡기신 그 훌륭함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