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강론

희망의 시작 - 연중 제 19주간 - 물위를 걷는 믿음 (마태 14, 22-34)

Author
신부님
Date
2023-08-11 14:56
Views
65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연중 제 19주간

2023년 8월 13일 일요일

물위를 걷는 믿음 (마태 14, 22-34)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마태 14, 31)”

이 세상은 유혹의 바다입니다.  어쩌면 바다와 같은 늪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유혹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인간 스스로가 자신을 구하지 못하는 것처럼 늪에 빠진 우리는 외부의 도움이 없으면 빠져 나오지를 못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 세상이 주는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 입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가 살아가는 삶을 살아갈 때 가능한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들으신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그곳을 떠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기 위해서 산으로 가십니다. 무슨 기도를 하셨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여러가지 중요한 일의 전 후로 해서 기도를 하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예수님께서는 일상 안에서 기도를 하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기도는 바로 아버자와 예수님과의 깊은 일치를 이루게 하는 도구였슴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과의 하나됨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세상적인 유혹을 이기게 하고 세상적인 두려움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합니다.  이 기도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갈라 2, 20)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배를 타고 폭풍우에 시달리는 제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일반적으로 배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맞바람과 파도는 박해와 시련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신다는 것은 자연을 지배하시는 예수님의 죄를 이기시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주님의 능력을 눈으로 보면서도 믿지 못하고 의심을 가집니다. 이러한 의심이 유혹의 바다에 빠지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지 못하고 의심을 갖게 되면 사탄은 바로 그 순간 우리를 자신의 편으로 데려가고자 합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로 물위를 걸어로라고 명령하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확인을 요구합니다.  확인을 통해서 믿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너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물 위를 걸어갑니다.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삶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유혹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나약한 믿음을 긍정하게 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영향권 안으로 우리를 이끌고 갑니다.

사탄의 유혹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우리의 모습을 베드로를 통해서 보게 됩니다.  물에 빠진 베드로의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는 외침이 바로 세상의 유혹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외침입니다.

이어서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가 갖고 살아가는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과 해결책임을 동시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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