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그 보다 더 큰일과 예수님의 이름으로의 의미(요한 14, 7-14) - 3194

Author
신부님
Date
2024-04-25 12:12
Views
566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194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그 보다 더 큰일과 예수님의 이름으로의 의미(요한 14, 7-14)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요한 14, 11 -14)

우리는 가끔 농담삼아 특별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나 우리의 삶 자체가 기도인데 라고 말합니다.  맞는 것 같지만 사실은 틀린 말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말씀을 통해서 그분의 뜻을 찾는 시간, 그 머뭄을 통해서 찾은 주님의 뜻을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하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해서 우리의 삶 자체가 기도라고 한다면 합당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도와 삶이 유리되는 것은 참 믿음의 삶이 아닐 것입니다. 참 기도는 삶의 변화를 동반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일도 하게될 것(요한 14, 11)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그분을 따르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하신일들을 계속하며 심지어 더 큰 규모로 확장할 것임을 예고합니다.여기서 "더 큰 일"은 단순히 물리적 기적을 넘어서는 것을 의미하며, 예수님의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성령을 통해 교회가 성장하며 인류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과 함께 기도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믿음과 신뢰가 동반되지 않는 기도는 소용없는 기도라는 뜻에서 “기도 중에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그 기도는 죽은 기도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 14, 13)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기도하면 무조건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주시겠다는 말씀이 아님을 압니다. 이유는 ‘당신의 이름’이라는 말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한다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측면을 포함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그분의 권위와 대리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와 일치하며 그분의 뜻을 대표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기도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성품과 권위에 의존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같은 하느님이시면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이십니다.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하느님 아버지께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예수님께서 마련하셨음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께 받아들여진다는 믿음을 반영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신자가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에 대한 약속은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에 구체적으로 응답하실 것임을 보증합니다. 이는 기도의 힘과 효과를 강조하며, 신자들이 그들의 필요와 간구를 하느님께 자유롭게 나눌 수 있음을 장려합니다.

어떤 사람이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전에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변화시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기도를 하면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눈이 바뀌는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는 것입니다. 이제는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존 번연은 “당신이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은 이미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란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또  “기도는 내 영혼의 방패요, 기도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이요, 기도는 사탄을 향해 휘두르는 채찍이다.” 라고 말합니다.

기도하면 하느님은 기뻐하시고 사탄은 두려워 도망가고 피해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것을 기도하는 사람은  체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 간다고 하듯이 결국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표시인 기도는 우리를 예수님과 닮게 만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일도 하게될 것(요한 14, 11)는 말씀의 의미와 우리가 기도할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마음 속에 새기며 믿음과 기도의 삶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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