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내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나의 두 모습(루카 12, 54 - 59) - 1444

Author
kchung6767
Date
2018-10-25 02:53
Views
111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444

2018년 10월 26일 금요일

내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나의 두 모습(루카 12, 54 - 59)

“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루카 12, 54-57)

요즈음 가끔 ‘나도 나를 믿지 못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건강도 기억력도 쇠퇴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나이가 들어 감의 증거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두고서 묵상을 하다가 문득 깨닫습니다. 그렇지! 하느님께서 이러한 상황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바로 더욱더 당신께 의탁하라는 가르침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하느님을 갈망하는 나와 사탄을 갈망하는 나가 병존하고 있습니다. 분열과 소외를 획책하는 마음과   일치와  사랑을 추구하게 하는  마음입니다.  은혜가 크면 클수록 사탄은 더욱더 부지런하게 우리를 그러한 은혜와 축복으로부터 떼어 놓을려고 합니다. 시련과 고통의 늪이 깊고 넓을 수록 하느님의 축복이 더욱 큼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저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께서는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게 하십니다.  나에게 좋은 일을 할려고 하는 원의가 있슴에도 불구하고 바라지 않으면서도 악을 행하는 나를 바라 보라고 하십니다. 바로 내 안에는 선이 자리하고 동시에 죄의 법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하느님의 사랑 만이 우리를 죄의 법의 지배에서 해방시킬 수 있슴을 깨달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원의를 알아보지 못하는 군중들을 보시며  답답해 하십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목적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알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안타까워 하시는 것입니다.  자연 현상을 보고서 날씨는 예측할 줄 알면서도 예수님을 통해서 보여지는 하늘나라의 징표는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메시아의 시대는 종말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징표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구체적으로 많이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러한 사인을 보고서도 올바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판단이라 함은 바로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이해인 것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발견하는 모든 물건들이 나름대로의 존재의 이유가 다 있습니다. 모든 창조물은 나름대로의 존재의 이유를 갖고 있습니다. 책상은 책상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습니다. 밥솥은 밥솥 나름대로의 존재의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물건들이 부숴지거나 고장이나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버려집니다. 자신의 존재의 목적에 따라서 잘 쓰여질 때 사랑을 받게 됩니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유일하게 피조물이 스스로에게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잧고 이를 고민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판단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러한 능력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교만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지혜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데 이러한 통로를 막아버린 인간의 교만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부여한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의존하게 하는 것입니다. 

목적에 따른 삶에 순명하는 삶이 아니라 아담과 이브의 불 순명 이후에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주인이 되는 삶의 모습은 가능하면 많이 , 빨리 , 높이의 목적을 갖고 살아갑니다. 하자만 방향이 틀린 삶은 높고 많이 빨리 가면 갈수록 원래의 목적지와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22 나의 내적 인간은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합니다. 23 그러나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나는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로마 7, 22-23) 하고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법이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게하는 나와 죄의 법이 주인이 되는 나가 내 안에 존재합니다.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죄의 법이고 나를 귀하게 만드는 것은 하느님의 법입니다.  한 번 죄의 법에 빠진 인간은 자기 스스로를 구원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우해서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하느님나라의 도래를 기다리며 그 백성들이 해야 할 준비가 무엇인지를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느님 나라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은 우리는 빨리 삶의 목적을 제대로 찾으라는 것입니다. 창조주가 우리에게 의도하신 그 삶의 목적으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빨리 세상을 주인으로 받드는 삶에서 벗어나야 함을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라는 말씀으로 대신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지혜를 허락해 주시도록 청합니다. 즉 하느님이 주인이 되시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원의가 주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룩한 하루를 봉헌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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