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탐욕의 주인이 되는 삶(루카 12, 13-21) - 1440

Author
kchung6767
Date
2018-10-21 18:48
Views
116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440

2018년 10월 22일 월요일

탐욕의 주인이 되는 삶(루카 12, 13-21)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 15)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가족들 보다 돈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가족들 사이에 분란과 갈등이 일어납니다. 돈 때문에 깨어지는 많은 가정들을 보게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가 소유한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것을 넘어서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돈이나 물질은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는 하지만 우리에게 평화를 주지는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 평화를 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 제공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돈과 재화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라고  초대하십니다. 필요해서 추구했던 재물이 어느순간에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 있슴을 발견합니다. 그것을 깨닫고 재물로부터 자유하고자 노력하지만 한번 재물에 길들여진 존재가 재물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움을 깨닫습니다. 

주변을 둘러 봅니다. 모두들 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긍정과 희망의 언어보다는 절망과 부정의 언어가 대세인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기에  사랑이 그리워 지는 시기입니다. 사랑의 종류를 구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사랑의 종류를 구분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어려운 시기이기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한 시기인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서 배우는 것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자기의 입장만 생각하다 보면 그 사랑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결국에는 상처투성이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서로가 사랑한다고 해서 꼭 결혼으로 골인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에는 안타깝게도 서로가 진심으로 사랑을 하면서도 결혼하지 못하는 경우들을 드물지 않게 보아 오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들의 결혼생활 역시 행복할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그렇지 못한 경우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의 사랑이 식어 가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사랑하는 긴장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일까요? 어쩌면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께서 더 잘 아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던 예수님을 그려 봅니다. 어떤 특정한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던 분입니다. 이분의 삶을 묵상하면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참으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신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단순한 삶을 살아가셨는지도 모릅니다.

매년 연말에는 제가 몸 담고 있는 중남 성령 봉사회에서는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성령 안에서 말씀과 함께하는 영성피정’ 을 준비합니다. 많은 봉사자들이 자신들의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이 피정을 위해서 나눔과 희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참가자들을 위해서 몇 달씩 기도합니다. 자신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면서도 하느님의 사업을 위해서 자신들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양식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이들의 정성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본인을 변화시켜 갑니다. 아마도 참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있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정을 거쳐 가지만 이들과 같이 자신들이 피정을 통해서 만났던 주님의 삶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 합니다. 동일한 주님을 많은 사람들이 만났지만 그분께서 보여주셨던 그 삶을 살아가겠다고 노력하는 사람은 참으로 소수에 불과합니다.

저는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특히 금요일 치유미사와 가끔 미사 후에 갖고 있는 이들과 함께하는 기도회를 통해서  또 한 주간 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인간의 관념 속에 있는 시간의 개념을 뛰어 넘어 주님의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과 함께하는 동안은 아무리 긴 시간도 순간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희망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어둠의 시기를 지내고 있으면서도 밝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살아가는 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이러한 어둠의 시기에는 밝고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보고 생각하며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이에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 어둠에서 빛을 발견하는 유일한 삶의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조그마한 사랑의 실천을 다짐합니다. 돈과 물질의 노예로서의 삶이 아닌 돈과 물질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지 않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한 사람이 되고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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