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누구를 찾느냐? (요한 20, 11-18) - 3172

Author
신부님
Date
2024-03-31 22:36
Views
623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172

2024년 4월 2일 화요일

누구를 찾느냐? (요한 20, 11-18)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 20, 15)

유다인들은 파스카 축제날 저녁에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이 식사 중에 가장인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오늘 밤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고 질문을 합니다.  탈출기를 설명하기 위한 질문인데  이 질문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이 축제일 밤에 위대한 교환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부활의 참 의미는 이 교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죽음을 갖고 가시며 우리에게는 생명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죽음과 생명의 맞 교환이 이루어지는 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여인아, 왜 우느냐?”하며 질문을 하십니다. 예수님의 질문이 성실하고 일관되게 살지 못하는 자신을 두고서 실망하는 저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행전에서 베드로 사도는 저에게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세상으로부터 나를 구원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깨닫습니다. 이 타락한 세상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나를 하루빨리 구원하라고 다그치십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서 베드로 사도는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 2, 38) 하고 말합니다.

이 타락한 세상에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하는 삶의 조건으로 우리가 성령을 선물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성령의 선물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서 베드로 사도는 회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 받아야 한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를 더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면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타락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개와 세례가 바로 성령을 받는 조건인 것입니다.  내가 주인인 삶에서 하느님께서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무질서한 생활에서 질서잡힌 생활로의 전환이 회개입니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무질서하게 만듭니까? 욕심입니다. 교만입니다. 집착입니다. 세상이 중심이 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에서 질서잡힌 삶으로의 전환의 중심에는 감사함이  있습니다.

감사는 사탄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감사는 겸손함에서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사는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감사가 없으면 불평과 불만이 생기지만 감사는 우리가 모든 불평과 불만에서 해방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라는 베드로와 사도요한에게 무덤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이 소식을 알린 막달라 마리아는  사도들과 함께 무덤으로 되돌아 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알지만 베드로와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슴을 깨닫지 못합니다. 사도들이 돌아간 뒤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 때문에 무덤 밖에서 울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 앞에 서 계신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합니다. 왜 일까요? 자신이 생각하는 예수님을 찾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규정지어 놓았던 예수님을 찾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를 찾느냐?” 하는  이 질문은 우리에게 너의 생각 속에 규정지어 놓은 예수님을 찾지 말고 예수님의 눈으로 예수님을 찾아야 한다고 가르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실수하는 것은 불완전한 우리가 완전하신 하느님을 우리의 생각과 관념으로 한정지을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십니다. 비로소 마리아는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른다.’(요한 10,3)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 10, 14)

착한 목자의 양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낯선 목자를 따라가는 그러한 양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매 순간 회개하며 죄를 용서받는 삶이 바로 낯선 목자, 즉 사탄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자신의 목자를 알아보는 삶을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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