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루카 10, 25 - 37) - 3332

Author
신부님
Date
2024-10-05 18:27
Views
138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332

2024년 10월 7일 월요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루카 10, 25 - 37)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루카 10, 37)

오늘 우리는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오늘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우리 신앙의 여정에서 성모님의 특별한 중재와 묵주 기도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날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해서 먼저 묵주 기도의 역사와 기원의 의미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날이 단순히 성모님을 기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의  도우심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되새기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기념일의 기원인 레판토 해전에서, 교황 비오 5세께서는 성모 마리아께 묵주 기도를 통해 간절히 기도할 것을 전 세계 신자들에게 요청하였고, 마침내 그 기도를 통해 오스만 제국에 대한 승리를 얻었다고 믿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묵주 기도를 드릴 때, 단순한 반복적 기도가 아니라 하느님께 우리 마음의 깊은 소망을 전달하고, 성모님의 중재를 통해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묵주 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의 삶과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묵주 기도를 바칠  때 우리는 예수님의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를 통해 그분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구하시며, 우리는 그분의 중재를 통해 더 깊이 하느님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묵주 기도는 고통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성인들과 신앙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묵주 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었습니다.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라"는 말처럼, 우리는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을 올려야 합니다.

오늘 이 기념일을 맞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모님의 삶을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라고 하시며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셨습니다.

우리는 성모님처럼 묵주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하루의 일과 중 짧은 시간이라도 묵주 기도를 봉헌하면서  하느님과의 깊은 대화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더 잘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묵주 기도의 신비를 묵상할 때, 그 신비가 내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실천 방법입니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성모님께 우리의 문제를 맡기고, 그분의 도우심을 청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예로서 저희 공동체는 매일 저녁 9시에 전신자들이 함께 공동체와 공동체 내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봉헌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삶 속에서도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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