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2024

너희는 더 이상 인간에게 의지하지 마라. 코에 숨이 붙어 있을 뿐 무슨 가치가 있느냐?

이사야 2:22

As for you, stop worrying about mortals, in whose nostrils is but a breath, for of what worth are they?

Isaiah 2:22

아브네르

아브네르는 사울의 사촌으로 사울 군대의 장수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쳤을 때, 사울의 t식사자리에도, 다윗이 진지에서 자고 있는 사울을 발견했을때도 아브넬은 사울과 함께 있었습니다. 사울이 신뢰했던 최측근 부하였을 것입니다.

사울의 아들들중 세 명은 사울과 함께 전쟁터에서 죽자, 군대를 장악했던 아브네르는 사울의 네째 아들인 이스 보셋을 왕으로 옹립합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을 40년동안 통치하였으므로 탄탄한 사울계열의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아브네르가 가장 실세였습니다. 다윗은 아직은 기반이 열악했으므로 유다땅만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되고 이스보셋이 임금이 되어 11지파를 다스립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분열되자 통일왕국을 이루기위해 약 7년간 이스 보셋과 다윗이 다투게 됩니다.

아브네르가 부하들은 이끌고 기브온으로 출정하여 요압이 거느린 다윗의 부하들과 싸우게 됩니다. 그때 아브네르가 요압에게 각각 열 두명을 뽑아 겨루자고 제안합니다. 싸움을 치열하였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부하에게 패배합니다. 다윗의 부하중에는 삼형제인 요압과 아비사이 아사엘이 있었습니다. 아브네르는 아사엘에게 “내 뒤는 그만 쫓고 물러서라. 내가 너를 쳐 땅바닥에 쓰러지게 할 까닭이 없지 않느냐? 그렇게 되면 네 형 요압 앞에서 내가 어떻게 머리를 들겠느냐?” 하고 말하였으나  아사엘은 물러서기를 마다합니다. 그래서 아브네르는 창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자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게 됩니다. 요압은 이 사건을 가슴에 간직합니다

다윗이 세력을 굳혀가는 동안 사울에 비해 강력한 통치권을 가지지못한 이스 보셋은 군사령관인 아브네르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할 처지가 됩니다. 아브네르는 사울의 사망후 사울의 아내였던 리츠파를 취함으로써 도덕적으로 벗어난 행동을 합니다.그것은 또한 왕권을 넘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는 사울의 생전에 아름다운 리츠파를 보고 마음에 품었던 것도 같습니다. 어느날 이스보셋이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후궁을 범하였소?하며 아버지의 아내를 취한 아브네르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말합니다. 그러자 아브네르는 한낱 여자에 관한 잘못을 들어 자신을 꾸짖으려 하냐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아브네르는 이스보셋을 배반하고 다윗을 찾아가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넘겨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마침 다윗의 장수인 요압이 자기의 동생인 아사엘을 죽인 아브네르을 발견하고 그의 배를 찔러 죽입니다.

다윗은 아브네르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합니다. 평화시에 요압의 복수때문에 죽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후에 솔로몬에게 아브네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요압으로 하여금 갚게하라고 유언합니다

아브네르는 주군을 배신하고 나라를 판 역적입니다. 배신으로 일관했던 아브네르의 삶은 결국 배신으로 끝났습니다.

사순시기입니다. 스승을 배신한 이스가리웃 유다와 주군을 배신한 아브네르의 최후를 묵상합니다. 세상을 선택한 그들은 영원한 배신의 아이콘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으심을 묵상합니다. 세상을 버리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주셨습니다.

주님, 우리는 인간에게 의지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의지하는 인간또한 불완전합니다. 언제든 관계는 깨어지고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의지하기보다 인간의 신의를 지키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신앙인은 인간과의 신의도 지키고 하느님과의 신의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