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2024

주님을 신뢰하며 선을 행하고 이 땅에 살며 신의를 지켜라

시편 37:3

Trust in the LORD and do good that you may dwell in the land and live secure.

Psalms 37:3 

시편 37장 : 2

두 명의 약탈대 장수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도운 아말렉 젊은이에게 분노하여 그를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와 유사한 일이 수년후에 다시 일어나 다윗을 격분케 합니다 아브네르가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이스 보셋은 맥이 빠지고 온 이스라엘도 혼란에 빠집니다. 

이스 보셋에게는 벤야민 자손인 약탈대 장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그들은 침상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이스 보셋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어 가지고 나와서 밤새도록 아라바 길을 걸어 헤브론에 도착합니다. 그들은 다윗에게 “임금님의 목숨을 노리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위하여 사울과 그의 후손에게 원수를 갚아 주셨습니다.” 라고 아룁니다. 

그러자 다윗은 “온갖 고난에서 나의 목숨을 건져 주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전에 어떤 자가 제 딴에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줄로 여기며, ‘사울이 죽었습니다.’ 하고 나에게 알렸다. 그러나 나는 그 기쁜 소식의 대가로 그를 잡아 치클락에서 죽였다. 하물며 악한 자들이 자기 집 침상에서 자는 의로운 사람을 살해하였는데, 내가 어찌 그 피에 대한 책임을 너희 손에 묻지 않으며 이 땅에서 너희를 없애 버리지 않겠느냐?” 라고 분노합니다. 다윗은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그들을 죽인 다음 그들의 손과 발을 자르고 헤브론의 못가에 달아 매고 이스 보셋의 머리는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아브네르의 무덤에 장사 지냅니다. 

약탈대 장수들은 벤야민 자손들입니다. 이스라엘 12지파중 가장 작은 지파로 사울과 같은 지파 사람들입니다. 지파의 결속이 대단했던 당시의 사고를 보면 사울의 아들인 이스 보셋을 가장 잘 섬겨야하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갈수록 사회가 험악해진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고대의 기록을 보면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 갈수록 사회가 험악해진다”라는 구절들을 읽게 됩니다. 선인과 악인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있어 왔습니다. 잠자고 있던 인간의 폭력성이 탐욕과 만나면 악인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순리가 있습니다. 순리를 거슬리면 피를 보게되거나 친하던 사람과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순리를 거슬리지 않고 물처럼 순하게 살아가면 세상적으로는 손해본듯하나 마음에는 거칠 것이 없습니다. 순리를 따르는 것이고 주님의 섭리를 따르는 것이고 주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주님, 세상적인 좌표로 타인을 바라보고 표준적인 수치로 세상을 바라보는 비신앙적인 시각에서 벗어나게 해주소서. 그리고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께 기대고 하느님의 시각으로 생각하게 하소서

주님, 오늘은 채근담에서 뽑은 구절들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홀로 우뚝 서기는 쉬워도 낮추어 굽히기는 어렵다. 뜻이 있어도 세상이 그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그 좌절의 역경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을 기르며 때를 기다릴 일이다.  그러나 그 굽힘이 뜻을 꺾는 굴종일 수는 없다.  세상에는 지고도 이기고, 이겼지만 지는 그런 승부도 있다.”(채근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