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2022

총애받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힘을 내어라. 힘을 내어라.

다니엘 10:19

Do not fear, beloved. Peace! Take courage and be strong.

Daniel 10:19

다니엘이 환시를 보다

다니엘서 7장은 다시금 바빌론 임금 벨사차르 임금 시대로 되돌아갑니다. 어느날 다니엘이 침상에 누워있을 때 꿈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환시를 봅니다.  네 짐승으로 상징되는 악한 세력들의 종말과 이후에 다가올 메시아(사람의 아들)의 통치, 숫양과 숫염소의 환시를 통해 악한 세상은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에 의해 평정될 것이라는 것을 가브리엘 천사의 설명을 듣고 알게 됩니다.

그런후, 다리우스 임금시절 다니엘은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 즉, 폐허가 된 예루살렘이 회복되기까지 일흔 해가 될 것이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단식하고 자루옷을 두르고 재를 쓴 채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고 죄를 고백하며 하느님께 얼굴을 돌립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죄악때문에 내린 하느님의 진노가 거두어져서 예루살렘의 회복되기를 간청합니다

페르시아왕 키루스시절, 다니엘은 세 주간동안 고행을 하고 있을 때 티그리스 강가에서 환시를 봅니다. 그가 고통과 두려움에 떨자 사람모습을 한 이가 손에 힘을 대며 힘을 북돋아 주며 말합니다. "총애받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힘을 내어라. 힘을 내어라".사람 모습을 한 이 즉, 천사가 나타나 앞으로 근동지방에서 전개될 미래를 말해줍니다.

다니엘서는 알렉산더의 왕국을 분할하여 통치하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시대에 쓰여졌다고 추정하는데 혹독한 박해를 받았던 그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어왔습니다. 바빌론, 페르시아, 그리이스, 로마등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밑에서 피지배민으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가올 하느님나라에 대한 소망을 안고 살아가게 합니다. 믿음을 간직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힘을 내라는 메세지는 그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묵시문학의 성격을 뛴 7-12장의 짐승들과 사람의 아들, 수양과 수염소, 예레미야가 예언한 일흔 해, 마지막 때에 관한 내용은 요한 묵시록과 연관하여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이비종교에서 다니엘서의  내용을 자의적으로 또는 끼워맞추기식으로  해석하여 사회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혼란을 만들기도 합니다. 가끔씩 우리 주변에도 그들의 헛된 교리와 해석에 솔깃하여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요한묵시록이 징벌과 재앙의 메시지보다 희망의 메시지인 것처럼 많은 나라들이 무너지고 세워지지만 그  모든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심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창조하시고,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나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신 하느님께서 일깨워 주시는 성경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두려움의 언어가 아닌 사랑의 언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종말론적인 사고안에 내 자신을 가두지말고 내일 종말이 와도 사과 한그루를 심을 수 있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살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진정 하느님께서 총애받는 당신의 자녀에게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에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당신께서 어떤 순간에도 저를 지켜주신다는 믿음의 끈을 놓지않고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세상이 저를 현혹시키고 잘못된 이론이 판을 치더라도 갈대처럼 흔들리지 않고 주관을 확고히 가지며 힘과 용기를 간직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