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6/6/2017. 용서 이야기 열네번째 (에페소 4:32)

Author
윤영주
Date
2017-06-06 03:58
Views
685
6/6/2017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에페소 4:32

Be kind to one another, compassionate, forgiving one another as God has forgiven you in Christ.
Ephesians 4:32

그녀가 아직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울부짖는 킴푹의 사진을 보고 오랜시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 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비극의 날 트랑방마을을 폭격했던 폭격기 조종사 존 플리머였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그는 양심의 가책으로 인한 고통과 번민 속에서 살았습니다. 할 수 있다면 그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빌고 싶었지만, 당시 수교가 되지 않아 입국도 불가능했고, 입국을 한다하더라도 어디에 가서 찾야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의 고통하는 모습을 본 친구들은 당시 그 마을에 민간인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작전본부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에 너의 책임은 아니라고 위로하였지만 존 플리머의 마음엔 여전히 평화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국 술에 의지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결혼생활도 파탄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는 두번째 부인의 인도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신학을 공부한 후 감리교회 목사가 됩니다.

1996년 5월 Memorial Day행사날 킴푹은 평화의 화환을 바치고 기념연설을 하기위해, 존 플러머는 과거의 기억에거 벗어나기 위해 그 자리에 참석합니다. 기념연설에서 그녀는 “나는 비록 화상의 통증이 계속되지만, 과거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다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 그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제 등 뒤에는 수천의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팔다리가 잘려 나간 사람들, 죽은 사람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마을을 폭격한 사람들을 용서한다며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함께 평화를 위해 일할 것을 호소하며 연설을 마칩니다. 그때 존 플리머는 군중을 헤치며 단상으로 뛰어가 킴푹을 보며 자신이 바로 24년전 그녀의 마을을 폭격한 조종사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말하자 킴은 팔을 벌려 그를 안아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괜찮아요. 이미 용서했어요” 이후 존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어떻게 2분 동안의 짧은대화가 지난 24년동안의 악몽을 깨끗이 지울수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용서는 내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받은 것이 아니라 그저 선물이었습니다. 그저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킴푹은 용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전쟁의 상징으로 기억하지 말아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나는 모든 사람을 용서했습니다. 그 때부터 ‘행복’과 ‘사랑’이 보였습니다. 이미 내게 일어난 일을 바꿀 수 없지만, 그 의미는 바꿀 수 있습니다. 나는 고통을 나의 보호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통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고 내게 주어진 삶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비록 쓰라린 상처는 입었지만 무언가 배울 수 있었으니까요. 지난 세월 동안 강해진다는 것, 희망, 진정한 용서 그리고 감사함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저 역시 ‘왜 하필 내가?’ 한 적이 많았습니다.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고 저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요. 제가 화를 내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화가 제 마음속에 완전히 자리잡아 제 삶을 파괴하는 것을 마냥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용서를 했고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느님은 나에게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용서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로서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지만 마침내 용서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용서는 나를 증오로부터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아직도 몸에 많은 상처가 있고 통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만 내 마음은 깨끗해 졌습니다”.

킴푹은 현재 평화운동가, 유엔친선대사, 아동복지 운동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전 세계를 돌며 화상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과거 개인적 고통을 대중에게 알려버린 그 사진을 증오했고 오랫동안 이 사진으로 괴로워했지만, “내가 이 사진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면 차라리 이 사진을 활용해 평화를 되찾으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이어 “공포에 질려 있던 소녀는 이제 더 이상 뛰지 않고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날아다닙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내가 그 사진에 감사하는 이유입니다”라며 평생 구호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합니다.

킴 푹과 존 플리머목사는 피해자와 가해자로서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고통의 너머에 하느님을 보았고 용서를 청할 줄 알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한 명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위해 전세계를 날아다니고, 한 명은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용서의 가치를 알게된 두 사람은 신앙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게 된 것입니다

주님, 우리들은 죄인입니다.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 죄와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들어있는 티끌을 보면서 제 눈에 들어있는 들보는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서로 비슷한 허물들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들끼리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이기적이고 비그리스도적입니다. 이제는 관용과 사랑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주님, 플러머목사님처럼 만인이 보는 앞에서도 용서를 청할 수 있는 용기주시고, 킴푹처럼 진정한 용서와 감사를 배우게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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