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2024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시기를 빕니다. 

열왕기상 8:57

“Is God indeed to dwell on earth? If the heavens and the highest heavens cannot contain you, how much less this house which I have built!

Kings 8:57

솔로몬 네번째

부와 지혜의 상징인 솔로몬. 신자가 아닌 사람도 솔로몬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사울이 임금이 되었을 당시, 사울과 요나탄만이 칼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사울이 40년, 다윗이 40년을 통치하는 동안 전쟁을 하며 영토를 늘려 놓은 경제적 기반을 솔로몬대에 이르러 누릴 수가 있게 됩니다. 그는 아버지 다윗이 물려준 금 삼천 탈렌트와 순은 칠천 탈렌트 그리고 다윗의 측근이 헌납한 금 오천 탈렌트로  도합 이십년에 걸쳐 어마어마한 토목공사를 벌이고 그 부를 더욱 발전해 나갑니다. 금 일탈렌트는 당시 장정 한 사람의 이십년 봉급에 해당하며 금 삼천 탈렌트는 현재 시가로 약 43조원에 해당합니다. 

그는 외국과의 외교적인 동맹 정책과 이를 통한 대상무역과 무기판매, 통행세 부과, 광업 등으로 수입을 늘립니다. 그는 천부적인 장사꾼 기질로 국제 무역의 성공을 거두고 해상권 장악에 나섭니다.그는 홍해 인근에 물류를 전담할 항구를 건설했고 조선소까지 만들어 무역선을 확보합니다. 이 시대에는 금들이 넘쳐났고 은이 돌무화가 만큼이나 흔할만큼  엄청난 경제력을 가진 시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는 곳곳에 군사적 요새를 건설하고, 대규모 병거대를 둠으로써 막강한 군사력을 키워 나갑니다.그는 유프라테스 강에서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에 이르기까지 또 이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금을 다스립니다. 솔로몬은 전쟁을 거의 치르지 않았지만 각 나라에서 해마다  조공을 거두어 들임으로써 경제력 뿐 아니라 정치적 수완도 뛰어남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 통치 아래 왕국이 굳건해졌고 그들은 먹고 마시며 행복하게 지내게 됩니다.

솔로몬은 주님의 성전을 건립하기 위해 온 이스라엘에 부역 소집령을 내렸는데 부역꾼은 삼만, 짐꾼 칠만과 돌을 떠내는 사람 팔만을 동원합니다. 칠년에 걸쳐 성전이 완성되자 주님의 계약 궤를 다윗 성에서 모시고 올라옵니다. 그날, 솔로몬 임금과 그 앞에 모여든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함께 궤 앞에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양과 황소를 잡아 바칩니다.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주님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감사와 언약의 다짐과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시기를 빕니다”. 라는 청원기도를 드린 후 온 백성을 축복하고 계명을 지킬 것을 당부합니다.

주님의 성전을 지은 이후 열세 해에 걸쳐 성전의 약 일곱 배에 해당하는 자기 궁전을 짓고 레바논 수풀궁을 짓고 파라오의 딸에게도 웅장한 별실을 지어줍니다. 그밖에도 예루살렘 성벽과 양곡 저장 성읍, 군대 주둔 성읍과 새로운 도시들을 세우려고 부역을 시킵니다.그 밖에도 솔로몬은 예루살렘과 레바논을 비롯하여 자기가 다스리는 온 영토 안에 세우고 싶어 하던 것을 다 세웁니다. 솔로몬의 건축활동으로 아모리족과 히타이트족과 프리즈족, 그리고 히위족과 여부스족 가운데 살아남은 모든 백성들이 노역에 동원되었으며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의 군사와 신하, 장수와 군관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주님의 집과 왕궁과 그 밖에 자기가 지으려고 계획한 모든 것을 마친 다음에, 주님께서 기브온에서 나타나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 두 번째로 나타나시어 말씀하십니다. “네가 네 아버지 다윗이 걸은 것처럼, 내 앞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바르게 걸으며,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실천하고 내 규정과 법규를 따르면, 나는 너의 왕좌를 이스라엘 위에 영원히 세워 주겠다….그러나 만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나에게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앞에 내놓은 계명과 규정을 따르지 않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예배하면, 나는 내가 준 땅에서 이스라엘을 잘라 버리고,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별한 이 집을 내 앞에서 내버리겠다”.

솔로몬은 하느님께서 주신 지혜를 백성을 다스리는 데 쓰기보다 웅장한 궁전을 짓고 화려한 장식을 하는데 더 많이 치중합니다. 솔로몬은 평생을 건축사업에 치중하느라 국고를 낭비하였고 나중에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향백나무와 방백나무 재목과 금을 사들인 히람에게 하느님백성의 땅인 갈릴래아의 성읍 스무 개를 주기까지 합니다. 솔로몬이 말년에 지은 코헬렛을 보면 이 모든 건축사업이 헛되다고 말합니다. 이후에 그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성전도 바빌론에 의해 잿더미가 됩니다. 그와 그의 후손들이 하느님의 계명과 규정을 따르지 않고 다른 신들을 섬기고 예배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경고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주님, 당신은 항상 제 곁에 계십니다.. 제곁에 계시는 당신을 제가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에 당신의 부재를 느끼고 당신을 멀게만 느끼기도 했습니다.

주님, 당신께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제 손을 힘껏 잡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