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예수 성심 대축일에(루카 15, 3-7) - 2571

Author
신부님
Date
2022-06-23 09:03
Views
571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571

2022년 6월 24일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에(루카 15, 3-7)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루카 15, 7)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이 축일에 사제들은 예수님의 성심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 그분의 마음을 닮고자 다짐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한 마음일까에 대한 답은 요한 1서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고 이 사랑은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의 제물로 보내주신 마음(요한 1서 4, 11)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셨으므로 우리도 이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과학문명의 발전 속도가 놀랍습니다. 특별히 아이티 산업의 발전은 인간사고의 모든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인간의 능력이 하느님의 존재를 가리기 시작합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그리스도인인데 그리스도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나를 바라봅니다. 은연중에 스며든 과학은 사제의 마음마저도 점령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께서는 ‘다시금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마음을 가진 사제로서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삶을 통해서 당신의 성심을 지닌 사제임을 증거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신부라고 답하기는 쉬워도 삶을 통해서 신부를 보여준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답하기는 쉬워도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떠한 사람인지를 비유를 통해서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것을 두고서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불평을 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을 찾고서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잃어버린 양과 잃어버린 은전을 찾는 것은 당신을 떠나갔던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만날 때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못마땅해 합니다. 왜 이들이 예수님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예수님을 견제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이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삶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수님 때문에 자신들의 기득권이 훼손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압니다. 최근에 ‘개혁이나 혁신’이라는 단어가 유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주장하지만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아닌 타인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자신이 변화하기는 싫어하고 타인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삶입니다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스스로 변화하는 아픔을 감수해야 합니다. 세상의 통념을 깨고 섬김을 받든 것이 아닌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지도자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러한 자신의 변화를 통해서 국민에게 희망과 비젼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나의 행복이 아닌 다수의 행복을 통해서 자신이 행복해 지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은 놓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웃을 위해서 내어 놓는 사람, 모든 사회적인 제도나 시스템이 참으로 인간을 위해서 존재해야 함을 강조하는 사람이 반가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다수의 희생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았던 사람들이 좋아할리가 없슴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고국에서 있었던 총선에서 가톨릭 신자 국회의원의 수가 전 국회의원 수의 24프로에 달한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역대 최대의 수라고 합니다.  이분들을 통해서 이제 한국의 정치문화도 조금은 바뀌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됩니다. 이제는 정치가 다스리는 정치가 아닌 섬기는 정치로 바뀌겠다는 일말의 희망을 가져봅니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이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이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보고서 투덜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 속에도 이들의 모습이 남아 있슴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나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에 속하고 잃어 버린 동전 한 닢이기도 할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회개’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회개’가 필요한 저에게  다시 회개를 하고 당신께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하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하느님이 그들과 함께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바로 이 삶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삶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러한 삶을 보고서 사회적인 강자로 살아가는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들의 회개가 하느님을 참으로 기뻐하게 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구원의 완성은 이들의 회개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바로 나의 회개가, 현대를 이끌어가는 모든사람들의 회개가 하느님을 기쁘게 함을 깨닫습니다. 나의 회개가 이땅에 하느님의 나라의 출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의 성심을 느끼고 선포하는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모든 사제들이 예수님의 성심을 갖고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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