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안드레아 사도 축일에 (마태 4, 18-22) - 3389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389
2024년 11월 30일 수요일
안드레아 사도 축일에 (마태 4, 18-22)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 4, 15)
오늘은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을 맞으며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 보고자 합니다.
“안드레아”(Andrea)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Ἀνδρέας (Andreas)에서 유래하며, 이는 “남자다움” 또는 “용감함”을 의미합니다. 이 이름은 그리스어 단어 ἀνήρ (aner)에서 파생되었으며, 이는 "남자" 또는 "인간"을 의미합니다.
안드레아 사도의 이름은 그가 지녔던 용기와 결단력,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헌신적인 삶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름의 의미처럼, 안드레아 사도는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에서 용감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한, 복음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한 "첫 번째 제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즉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부르십니다. 두 사람은 어부로서 일하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부르셨을 때 즉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어 예수님께서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을 때도 그들은 배와 아버지를 떠나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 부르심은 특징은 먼저, 개인적이며 구체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부들"이라는 그들의 구체적인 직업적 배경 속에서 부르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부르십니다. 우리의 직업, 가정, 일상 속에서 "나를 따르라"는 부르심이 계속해서 주어집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금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부르고 계시는가?”에 대해서 살펴 볼 필요가 이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부르심에 제자들의 응답은 즉각적이고 결단력 있었습니다. 안드레아와 베드로는 그물을 버렸고,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를 떠났습니다.
이들의 행동은 깊은 신뢰와 결단을 보여줍니다. 세상적인 안정이나 관계보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한 선택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도 미루거나 망설일 때가 있습니다. 오늘복음은 우리들에게 주님의 부르심에 즉시 응답하는 결단력과 용기가 필요함을 알려 줍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그들을 따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단순히 따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사명과 역할을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하느님께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성소와 일상의 매 순간 순간마다 기도의 시간을 마련하라는 부르심,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라는 부르심, 이웃을 돕고 사랑하라는 부르심 등이 있습니다. 이 부르심을 무시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드레아와 베드로가 그들의 생계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던 그물을 내려놓았 듯이, 우리도 우리를 묶고 있는 "그물"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는 물질적인 것, 관계, 두려움 등 우리가 하느님께 완전히 나아가는 것을 막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안드레아와 베드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며, 자신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역시 주님의 부르심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주시는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결단력과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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