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2023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에페소 5:14

Awake, O sleeper, and arise from the dead, and Christ will give you light.

Ephesians 5:14

입타 첫번째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알과 아스타롯, 아람과 시돈과 모압 그리고 암몬, 필리스티아인들의 신들을 섬기며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일을 하자 주님께서는 열여덟 해 동안 암몬인과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이스라엘을 팔아넘기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곤경에 빠져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정녕 저희가 하느님을 저버리고 바알들을 섬겼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무나 속이 상하셨는지 ‘너희가 울부짖었을때 이방인들 손에서 구원해 주었는데도 다른 신들을 섬겼으니 다시는 구원해 주지 않겠다. 그러니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나 가서 부르짖으라’고 하십니다. 그들도 정신을 차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며 우상을 숭배한 죄를 고백하고 우상을 치워버리자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고 계실 수 없게 됩니다.

얼마 후에 암몬인이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자손들을 구해주시려고 마음 먹으셨지만 판관을 세우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영토인 길앗의 원로들이 창녀의 아들이며 힘센 용사인 길앗 사람 입타를 찾아갑니다. 입타는 자기 형제들에서 쫓겨나 건달들과 함께 노략질하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소실의 아들이었던 아비멜렉은 불량배를 동원해 형제들을 죽였습니다. 아비멜렉이 어머니가 소실이었다는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다면 어머니가 기생인 입타의 열등감과 피해의식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때문에 입타는 태생적인 열등의식과 분노를 주먹질로 표출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지금으로치면 조폭두목쯤 되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원로들은 너무나도 다급한 나머지 평소에 기생의 아들이라고 천대하였던 입타를 찾아가 이스라엘을 위해 지휘관이 되어 싸워달라고 부탁합니다.아마도 싸움질과 노략질하는 솜씨가 대단했던지 길앗의 원로들은 그런 점을 높이 사서 입타라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않을까 기대했던것 같습니다. 평화시대에는 천대를 받는 사람이었겠지만 아무도 나설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만한 사람이 없던 것입니다. 입타는 나를 미워해서 내쫓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다시 나를 다시 찾았나며 따집니다. 길앗의 원로들은 우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암몬 자손과 싸워달라고 요청하자 그제서야 입타는 그들의 제의를 수락합니다, 입타또한 길앗에서 가장 볼품없는 사람인 자기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는 단순한 조폭이상의 능력과 영민함을 갖춘 사람인 것입니다.

그는 전쟁전에 암몬임금에게 사절을 보내어 왜 내 땅을 공격하느냐고 따집니다. 암몬 임금또한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자신들의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입타는 출애굽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신 땅을 차지할 것이니 암몬도 암몬인의 신 크모스가 차지하라고 준 땅을 차지하라고 응수합니다. 협상의 대가인 입타는 전쟁을 해서 암몬인을 쫓아내려고 그들을 비하하며 전쟁을 유도합니다.

사람들이 세운 판관이지만 하느님께서는 입타에게 당신의 영을 내려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보잘것 없고, 노략질이나 일삼는 자를 쓰실려고 하십니다. 자리가 사람을 변하게 한다지만 문제가 많은 그가 영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기위해서 그는 변해야 합니다. 그는 깨어나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느님께서 그를 세우고 당신의 빛을 비추어 주실것입니다. 그가 단순히 암몬인을 칠 판관이 아니고 이스라엘을 구원으로 이끌 판관이 되기위해…

주님, 이방인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입타를 선택하셨듯이 당신은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인간이 되셨습니다

주님, 저희 모두는 음지에서 살아가던 죄인입니다. 저희에게 구원을 주시고자 가장 비천한 모습으로 오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찬미받으시고 영광받으소서

성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