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022

여러분은 지극히 거룩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아가십시오.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유다 1:20

But you, beloved, build yourselves up in your most holy faith, pray in the holy Spirit.

Jude 1:20

마술사 발라암을 통한 축복 2

발락의 영접을 받은 발라암은 제단 일곱을 차리고 제물을 바치게 합니다. 그런 후 주님께서는 발라암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자 발락의 희망과는 정반대로 이스라엘을 축복합니다. 발락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다시 제단에 번제물을 바치고 발라암에게 이스라엘을 저주케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발라암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시니 첫번째에 이어 두번째도 세번째도 야곱의 자손들인 이스라엘을 축복합니다. 

먼지처럼 많은 야곱의 자손들, 아무런 재앙과 불행을 찾아볼 수없는 야곱의 집안, 골짜기처럼 뻗어있고 강가의 동산같은 야곱의 거처, 이스라엘에게 축복하는 이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게 된다는 신탁을 선포합니다.

화가 치민 발락이 발라암에게 주님께서 당신이 대우받는 것을 막아버렸으니 고향으로 돌라가라고 말합니다. 발라암은 뒷날에  이스라엘과 모압, 에돔, 세이르, 아시리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서도 이야기하며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는 신탁을 선포하고 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재물의 유혹에 넘어가 발락을 따라간 발라암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결국 이스라엘을 축복해 주게 되지만 하느님의 진노를 사게 되고 발락에게서 대우받는 것도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두고 하신 약속을 한시도 잊지않으십니다. 선조들에게서부터 이어온 축복은 확고부동하며 밤하늘의 별처럼 이스라엘의 가슴속에서 빛을 발하는 생명의 약속인 것입니다. 땅과 자손번성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은 발락과 발라암이 아무리 애를 써도 굳건히 지켜질 것이며 따라서 이스라엘은 모든 부족들을 굴복시킬 것입니다. 한편 야곱이 죽기 전 열두아들을 두고 했던 축복의 내용과 동일한 메시아에 대한 신탁을 이방인이며 거짓 교사인 발라암의 입에서 듣게 되는 아이러니한 신비가 놀랍습니다

발라암에게는  또 다른 잘못이 있습니다. 요한 묵시록2장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발라암은 발락을 부추겨,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걸림돌을 놓아 그들이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고 불륜을 저지르게 한 자다". 그는 비록 이스라엘을 저주한 일은 실패했지만 이스라엘에게 불륜을 교사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팀에 다다랐을때 모압 여인들과 불륜을 저지르도록 유도한 사람이 발라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존재를 아는 이방인이지만 하느님을 경외할 줄 아는 이방인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느님의 의지에 따라 단지 입으로만 전할 뿐 마술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후일 그는 이스라엘이 미디안과 전쟁할 때 미디안의 다섯 임금과 함께 칼에 맞아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그는 물 없는 샘이며 폭풍에 밀려가 버리는 안개처럼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을 가다 망하고만 불쌍하고 안타까운 인물로 두고두고 남을 뿐입니다.

발라암처럼 우리 주변에는 거짓 교사들이 있습니다. 유다서에서는 거짓교사에 대해 '하느님의 은총을 방탕한 생활의 방편으로 악용하고 주님의 부인하는 사람, 불평꾼이며 불만꾼으로 자기 욕망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 잇속을 챙기려고 사람들에게 아첨하면서 입으로는 큰 소리치는 사람, 분열을 일으키는 자로서 현세적 인간이며 성령을 지니지 못한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곁에 있는 거짓 교사들에게 맞서기 위해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아가야 합니다. 성령안에서 기도하며 분별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저는 당신의 모상을 지니고 있다지만 발라암처럼 어리석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제 마음이 정결함 대신 욕심과 허영심과 불평으로 가득찰 때입니다.

주님, 아직도 제 머리로는 당신을 따르지만 마음은 세상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가 많음도 고백합니다.

주님, 아직도 여물지않은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제가 성령안에서 기도하며 한 발짝 한 발짝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당신의 말씀안에서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님, 세상으로 기울어진 마음을 당신께로 기울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어 거룩한 믿음을 잃지않고 살아가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