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024

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불행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코헬렛 12:1

Remember your Creator in the days of your youth, before the evil days come.

Ecclesiastes 12:1

솔로몬 일곱번째 

신명기 17장에는 임금이 지켜야 할 규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군마를 늘리지 말것, 은이나 금을 너무 많이 늘리지 말것, 아내를 늘리지 말라는 규정입니다. 세상적인 영화를 추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또한 율법의 사본을 책에 기록하여 그것을 자기 곁에 두고 평생토록 날마다 읽으면서, 주 자기 하느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고, 이 율법의 모든 말씀과 이 규정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는 명령하십니다. 

무역하며 벌어들인 것과 조공을 빼고라도 한 해 동안 솔로몬에게 들어온 금의 무게는 육백육십육 탈렌트였습니다. 금 방패를 만들고 상아에 순금을 입힌 큰 왕좌, 순금 식기류등 은은 가치 있는 있는 것으로 여기지도 않을 정도로 사치로웠습니다. 병거가 천사백 대, 군마는 만 이천 마리에 이르렀고 이집트에서 병거를 사들이고 그것을 주변국들에게 되팔기도 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느님께서 임금이 지켜야할 규정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잘못은 하느님을 저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긴 것입니다. 솔로몬은 시돈인들의 신 아스타롯과 암몬인의 혐오스런 우상 밀콤을 따랐고 모압의 우상 크모스와 암몬인들의 혐오스런 우상 몰록을 위해서도 산당을 짓습니다. 그는 자신의 외국인 아내들을 위해 그들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 제물을 바치기까지 합니다. 

솔로몬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위해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적인 방법을 취합니다. 구약에서의 지혜란 하느님을 경외함입니다. 그는 지혜를 받았지만 그 지혜를  좋은 방향으로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의 하느님은 이제 수많은 이방신중의 한 ‘신’일 뿐입니다. 그의 신은 하느님, 물록, 바알, 아스타롯, 그모스등입니다. 그 신들이 그에게 불행의 날들을 맞이하게 합니다.

우상숭배는 다윗이 이룩해놓은 통일왕국의 일치를 깨는 것으로 분열의 씨앗이 되었고 무엇보다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신앙의 일치를 이루지못한 화려한 성전안에서 계명을 어겨가며 몰락의 길로 접어듭니다.

주님께서 진노하십니다. 그분께서는 그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시어, 다른 신들을 따르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도 그는 듣지 않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떼어 내어 너의 신하에게 주겠으나  나의 종 다윗과 내가 뽑은 예루살렘을 생각하여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겠다고 경고하십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에돔 사람 하닷과 약탈대의 두목이었다가 다마스쿠스 임금이 된 르존을 솔로몬의 적대자로 일으키십니다. 또한 아히야 예언자는 솔로몬의 신하였던 예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리라고 예언합니다.

코헬렛을 보면 그가 번영기에 온갖 부귀와 영화와 향락을 누려보았지만 모두 헛된 것 뿐이고 오직 창조주 하느님과의 바른 관계만이 영원히 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불행이 오기 전에 하느님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죽기 전에 그는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온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우상숭배와 타락의 길로 들어서버린 궁전과 이스라엘을 보며 가슴을 쳤을 늙은 솔로몬을 그려봅니다. 솔로몬은 마흔 해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다가 죽어 다윗성에 묻힙니다. 솔로몬은 암몬 여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르하브암에게 왕위를 물려줍니다

주님, 오직 당신 사랑에 매어 살기를 원합니다. 양다리를 걸치며 아슬아슬한 인생을 살지 않게 해주시어 제 인생이 후회로 점철되지 않게 해주소서.

주님, 젊음의 날에도, 장년의 날에도, 노년의 날에도 당신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은총 베풀어 주소서.그리하여 '나의 삶은 참으로 아름다왔다'라고 되뇌이며 눈감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