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4/16/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리츠바 두번째 ( 마태오 18:18 )

Author
윤영주
Date
2024-04-16 07:51
Views
11

4/16/2024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태오 18:18

I say to you, whatever you bind on earth sha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shall be loosed in heaven.

Matthew 18:18

리츠바 두번째

아브네르가 죽고 세월이 한참지나 ( 이 때가 다윗의 재위 말년이었으므로 최소 30년은 흘러갔을 무렵 )리츠파는 첫번째 남편인 사울이 저지른 잘못의 대가를 피눈물나게 치르게 됩니다.

이스라엘에 삼년동안 기근이 들어 주님께 곡절을 물으니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탓으로 그 피가 사울과 그 집안에 머물러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브온족은 원래 아모리족 계열의 이방인으로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벌할 때 전멸시켜야 할 대상이었으나 서로 화친을 맺고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사울은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에 대한 열정에서 그들을 전부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고자 리츠파가 사울에게 낳아 준 두 아들인 아르모니와 므피보셋, 사울의 딸 미칼이 아드리엘에게 낳아 준 아들 다섯을 붙들어다가 그들에게 넘겨줍니다. 그러자 기브온 사람들은 산 위에 올라가 그들을 주님 앞에서 나무에 매답니다.

패망한 사울왕가의 후궁과 왕자들은 삼십년이 넘는 세월을 숨죽이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한과 억울함을 풀기위해 무죄한 일곱명이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갑니다. 아들이 나무에 매달려 죽는 것을 봐야만 하는 리츠파의 심정을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처형당한 것은 수확 철이 시작될 때, 곧 처음으로 보리를 거두어들일 때였습니다리츠파 가 할 수 있는 것은 억울하게 죽은 아들들과 미칼의 아들들의 시신을 거두어 바위위에 펼쳐놓고 앉아 처음으로 보리를 거두어들일 때부터 그 주검 위로 비가 쏟아질 때까지, 낮에는 하늘의 새가 밤에는 들짐승이 그 주검에 다가가지 못하게 합니다보리를 거두어 들일 때가 대략 4월 경이고 가을 비가 내릴 때가 9-10월 경이라고 본다면 거의 반 년을 벌판에서 홀로 지냅니다. 나무에 매단 것은 죄인으로 저주받아 죽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장례로 치를 수 가 없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죽음도 불사할 수 있습니다. 대신 죽을 수 없었으니 시신이 썪고 비에 젖을때까지 온 몸으로 보호합니다. 사울의 딸인 미칼의 아들들의 시신까지도. 그녀는 살아있어도 아들들과 함께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신을 옆에 두고 잠들고 먹으며  그녀는 어떤 심정으로 이 대단하고 처절한 모정을 발휘했을까요?

당시 기준으로 본다면 이미 할머니가 되었을 리츠파의 육체는 시들었어도 모성애는 그녀로 하여금 섬뜩할 만한 정신력을 발휘하게 만듭니다. 남편을 잘못만난 한풀이를 무섭게 표현하며 다윗왕가와 기브온 사람들에게 소리없이 저항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가장 비참하게 죽어간 자식에 대한 장례예식을 홀로이 마음속으로 치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자식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었을까? 남편인 사울이 지은 죄를 보속하고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을까?… 그녀의 행동은 모성을 넘어 당당하고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다윗은 리츠파가 한 일을 전해 듣고사울과 요나탄의 주검을 몰래 거두어 간 야베스 길앗의 주민들에게 가서 사울의 뼈와 그 아들 요나탄의 뼈를 가져옵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탄의 뼈와 매달렸던 자들의 뼈도 거두어 사울의 아버지 키스의 무덤에 합장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하느님께서는 그 땅을 위한 간청을 들어주십니다.  

사울 생전에 다윗이 엔 게디 산성의 한 동굴에서 사울을 살려주자 사울은이제 네 후손을 내 뒤에서 끊어 버리지 않고, 내 이름을 내 아버지 집안에서 지워 버리지 않겠다고, 주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맹세해 다오라고 하자 다윗은 사울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한 적이 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그들을 설득하지 않고 사울과의 약속을 잊고 사울의 후손을 처형했어야만 했을까…. 

결자해지매듭을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리츠파의 한맺은 기도와 일곱구의 시신과 사울과 요나탄의 뼈가 가족무덤에 합장된 이후에야 기근이 그치게 하십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사울일족을 죽인 것이 합당한 처사였을까?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책임있는 결자해지의 태도를 보시고, 남편의 죄를 보속했을 리츠파의 소리없는 결자해지의 행동을 보시고 응답하셨을 것입니다.

주님, 잘못을 저지른 후에 회개와 반성만으로 끝나지 않음을 봅니다. 이후에 이어져야 할 보속과 책임있는 행동이 선행되어야 함또한 봅니다.

주님, 신앙생활은 기도하고 단식하고 미사참례만이 아니라 단정하고 인격적인 태도가 먼저임을, 타인을 배려하여 고운 말과 고운 행동을 해야 함을 잊지않고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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