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 (마태 6, 7-15) - 347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474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 (마태 6, 7-15)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마태 6, 14-15)
가끔 환자들을 방문할 때 환자 분들이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가 주님의 기도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신앙인이 되면서 주님의 기도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기도로 주님의 품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주님의 기도는 우리의 전 삶을 아우르는 기도입니다.
기도문의 한 구절 한 구절이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기도는 입으로 암송하는 기도일 뿐만 아니라 묵상하며 그 의미를 일상에서 실천해야 하는 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 가를 알려주십니다. 이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의 첫 공식 가르침인 산상수훈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 가르침인가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우리는 기도할 때 알맹이가 없는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주님의 기도를 알려 주십니다. 이 가르침은 은 당시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이 기도는 우리가 매일 드리는 기도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이 기도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과 교제해야 하는지, 또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알려주시는 주님의 기도는 7개의 청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청원을 구체적으로 보면 참으로 우리가 어떤 지향을 갖고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 가를 알려 줍니다.
먼저첫 부분은 하느님과 관련해서,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빛나기를 청원하고 두번 째로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기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땅에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먼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도록,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악에서 구해주시도록 청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도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면 전반부와 후반부가 구별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슴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히 빛나게 하는 것과 당신의 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하는 것 그리고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것 모두의 주체는 하느님이시지만 이를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심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분의 모든 뜻은 당신의 자녀들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서 이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기도의 후반부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단편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하루 하루의 먹을 것에 대한 걱정이 없는 나라일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갈등과 분열의 요소들이 용서를 통해서 해소 되는 나라이며, 인간적인 나약함에서 오는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사탄이 지배하는 악의 나라에서 해방되어 있는 나라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나라의 구성원인 우리의 삶을 통해서 참된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은 용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신다고 경고하십니다. 용서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용서를 받았기에,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집회서 48장에서 우리는 엘리야 예언자의 놀라운 행적과 하느님의 권능을 봅니다. 엘리야는 그의 기적과 신앙을 통해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신실하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러한 신앙과 신실함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를 나누고, 그분의 뜻을 따르며, 이웃과의 관계에서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통해 배우는 것은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 그리고 이웃과의 화해와 용서입니다. 이 기도를 날마다 바치며, 하느님의 뜻을 구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임종 직전에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모든 분들이 주님의 기도에 담겨진 참 의미를 완성함으로 주님의 품에 안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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