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3/26/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암논과 타마르 두번째 ( 집회서 7:35 )

Author
윤영주
Date
2024-03-25 19:58
Views
18
3/26/2024

병자 방문을 주저하지 마라. 그런 행위로 말미암아 사랑을 받으리라.

집회서 7:35

Do not hesitate to visit the sick, because for such things you will be loved.

Sirach 7:35

암논과 타마를 두번째

그런 일이 있은 후, 암논은 그녀를 사랑했던 마음보다 더하게 그녀를 미워하게 됩니다. 타마르는 암논에게 “안됩니다. 저를 내쫓는 것은 조금 전에 제게 하신 행동보다 더 나쁜 짓입니다"라고 이야기했음에도 암놈은 들으려 하지 않고 타마르를 내쫓고 문을 잠가버립니다. 타마르는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겉옷을 찢으며 울부짖으며 걸어갑니다. 타마르는 즉시 버림받아 비참한 신세가 됩니다. 타마르에 대한 암논의 감정은 사랑이 아닌 이기적인 욕망이었고 암논은 성격적 장애를 앓고 있는 듯 합니다. 근친 성폭행 가해자 중 많은 수가 도덕성이 현저히 낮은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앓는다고 합니다. 근친 성폭행 가해자들은 ‘자기 합리화’ 심리가 강해 피해자도 자기를 좋아했다고 말하는 등 죄책감을 잘 느끼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성폭행을 당한 것만으로도 지우기 힘든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하물며 성폭행 가해자가 가족이라면 여러 겹의 고통을 겪습니다. 그뒤 타마르는 그녀의 오빠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내게되고 암살롬은 암논을 미워하게 됩니다. 암논은 여동생을 버림으로써 타마르나 압살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줍니다.

암논의 행위를 알고 다윗은 분노하였으나 징벌하지 않고 덮어둡니다. 암논이 장자이기 때문에 어쩌면 왕위를 계승할 수도 있고 따라서 왕이 과거에 저지른 치부를 감추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타마르에게도 상처가 될 부끄러운 가족사를 가능한 남들이 모르게 하고 싶었을 겁니다. 이미 다윗 자신도 밧 세바사건으로 비슷한 죄를 저질렀기에 아들을 징계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던 다윗의 우유부단하고 공정치못한 처사는 압살롬으로 하여금 복수를 꿈꾸게 만듭니다.

그로부터 두 해가 지난 후, 다윗의 허락하에 압살롬은 암논과 모든 왕자를 양털깎는 행사에 초대합니다. 압살롬은 부하들에게 “암논이 술로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지켜보다가, 내가 ‘암논을 쳐라.’ 하거든 그를 죽여라. 겁내지 마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 힘을 내어 용사답게 행동하여라.” 라고 이릅니다. 압살롬의 부하들은 그가 명령한 대로 암논을 살해합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고 하기엔 다윗과 암논은 닮은 면도 일지만 다른 면도 있습니다. 두 명 모두 취해서는 안 될 여자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잘못된 방법일지라도 밧 세바에게 끝까지 책임을 졌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회개했으나 암논이 회개했다는 말은 없습니다. 두 명 모두 잘못을 저질렀으나 가슴을 찢으며 통회한 다윗을  하느님께서는 지켜주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미칼이 다윗과 재결합후 다시 부부아닌 부부로 살게 되어도, 다윗의 후궁들이 평생을 갇혀 살아도 그녀들의 심경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타마르에 대해서는 ‘처량하게’ 지냈다는 성경의 한 구절로 많은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십대 소녀였을 타마르가 마음의 병을 얻어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안고갔을 것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립니다. 타마르는 이후에 유일한 동복오빠인 압살롬까지 잃게 되면서 더욱 ‘처량하게’ 꽃같은 한 시절을 눈물과 한숨으로 지새우지 않았을까.…

사랑은 책임을 져야합니다. 책임을 지지않은 것은 사랑에 대한 모독이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하다가도 누구나 마음이 변할 수 있고 새로운 사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과정만큼이나 이별의 과정도 중요합니다. 이별은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의 상처를 최소화하기위한 노력은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암논이 타마르를 성폭행한 후, ‘미안해’라는 한 마디 말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아주 작은 말 한마디나 작은 행동이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해’. 누군가와 이별을 해야할 때면 사랑할 수 있어서 ‘고마웠어’….

주님, 아프고 상처받아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믿음으로 극복해라, 기도를 해라, 인간적인 위로를 얻으려 하지마라’라는 우아하고 잔인한 신앙적인 열마디 충고보다 조용히 손잡아주고 하소연에 귀기울여주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따뜻한 위로가 더 신앙적일 수 있음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게 해주소서. 당신께서도 죄인을 훈계하기보다 죄인을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경계하셨듯이…. 고통받는 욥에게 어줍잖은 충고로 더욱 욥을 고통스럽게 만든 쓸모없는 위로자들을 야단치신 것처럼…
Total 1,828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828
New 5/3/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르하브암 첫번째 ( 마르코 10: 43  )
윤영주 | 2024.04.26 | Votes 0 | Views 3
윤영주 2024.04.26 0 3
1827
New 5/2/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일곱번째  ( 코헬렛 12:1 )
윤영주 | 2024.04.26 | Votes 0 | Views 4
윤영주 2024.04.26 0 4
1826
New 5/1/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여섯번째 ( 코헬렛 1:2 )
윤영주 | 2024.04.26 | Votes 0 | Views 3
윤영주 2024.04.26 0 3
1825
New 4/30/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다섯번째  ( 코헬렛 1:3 )
윤영주 | 2024.04.26 | Votes 0 | Views 2
윤영주 2024.04.26 0 2
1824
New 4/29/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네번째 ( 열왕기상 8:57 )
윤영주 | 2024.04.26 | Votes 0 | Views 1
윤영주 2024.04.26 0 1
1823
New 4/26/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세번째 ( 잠언 4:6 )
윤영주 | 2024.04.22 | Votes 0 | Views 8
윤영주 2024.04.22 0 8
1822
New 4/25/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두번째 ( 열왕기상 3:9 )
윤영주 | 2024.04.22 | Votes 0 | Views 7
윤영주 2024.04.22 0 7
1821
New 4/24/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첫번째 ( 집회서 3:19 )
윤영주 | 2024.04.22 | Votes 0 | Views 5
윤영주 2024.04.22 0 5
1820
4/23/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요압 두번째 ( 베드로전서 2:16 )
윤영주 | 2024.04.21 | Votes 0 | Views 7
윤영주 2024.04.21 0 7
1819
4/22/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요압 첫번째 ( 집회서 24:22 )
윤영주 | 2024.04.21 | Votes 0 | Views 8
윤영주 2024.04.21 0 8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