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1/5/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삼손과 그의 여인들 네번째 ( 판관기 16:28 )

Author
윤영주
Date
2024-01-04 21:58
Views
85

1/5/2024

주 하느님,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저에게 다시 힘을 주십시오.

판관기 16:28

Lord GOD, remember me! Strengthen me only this once.

Judges 16:28

삼손과 그의 여인들 네번째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타락한 영웅의 마지막은 끝없는 추락입니다, 그의 삶속에는 이방여자들이 있었고 판관이 지녀야할 소양과 책임감의 결여가 있었습니다.

들릴라는 필리스티아인제후들로 부터 각각 은 천 세켈을 받고 그를 팔아넘깁니다. 예수님께서 은전 삼심닢에 팔린 것처럼.... 머리털이 잘린 후 힘을 잃은 삼손은 두 눈이 뽑힌 채 청동 사슬에 묶여 감옥에서 연자매를 돌리는 짐승같은 신세로 전락합니다. 사자를 맨 손으로 때려잡던 그가 사랑의 덫에 걸린 댓가를 톡톡히 치릅니다. 온갖 비웃음과 조롱, 치욕을 견뎌야 합니다. 옷이 벗기어지고 매를 맏으며 조롱과 멸시를 받으신 예수님처럼....

삼손은 육체적 고통보다 심적인 고통이 더 컸으리라 봅니다. 인생을 통틀어 가장 사랑했던 여인에게서 배신당한 서글픔과 분노, 세상을 향해, 들릴라를 향해 복수하고픈 마음이 오히려 그를 지탱하게 했을 것입니다.  자신을 이용한 여자에게 빠져 하느님께 바쳐진 자신을 내팽개친 어리석음에 발등을 찍습니다. 죽은 필리스티아인 아내에게도 울며 조르는 바람에 수수께끼의 비밀을 알려주어 비극이 일어났고 이번에도 들릴라가 들볶고 조르는 바람에 자신의 힘의 비밀을 알려주어 비극이 일어나게 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우매함의 근원은 무었이었을까하며 자신에게 반문해 보았을 터입니다. 자신의 힘만 믿고 교만했던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기 시작합니다. 두 눈이 뽑힌 아픔못지않게 후회와 수치로 그의 가슴속에 흘렸을 피눈물이 뜨거운 참회의 눈물이되어 온 몸을 적십니다.

눈물이 자양분이되어 잘렸던 머리가 자라납니다.  머리가 다시 자라나듯 신앙도 자라나고 하느님에 대한 신뢰심도 자라나게 되었을 겁니다. 그는 눈이 뽑히는 불행을 겪게되자영안이 열린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이 다시 들어옵니다. 머리털은 은총의 표시였던 것입니다.

필리스티아 제후들이 자기들의  다곤에게  제물을 바치던 날, 마음이 흥겨워진 그들은 삼손을 불러내어 재주를 부리게 하자고 제안합니다. 감옥에서 다곤신전으로 불러나온 삼손이 신전기둥에 기대어  “ 하느님저를 기억해 주십시오이번  번만 저에게 다시 힘을 주십시오하느님  번으로 필리스티아인들에게 저의  눈에 대한 복수를 하게  주십시오.” 라고 기도합니다그리고 “필리스티아인들과 함께 죽게  주십시오.” 하면서 힘을 다하여 기둥을 밀어내니제후들과  백성 위로 신전이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그의 마지막 기도는 자신의 눈을 멀게한 개인적인 원수를 갚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 그의 원수는 자신을 치명적으로 배반한 들릴라와 제후들이었겠지만 모든 필리스티아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힘의 원천인 하느님에게 필사적으로 기도하자 하느님께서는 나지르인의 생애 마지막 기도를 들어 주시어 그가 살면서 죽인 사람보다 나지르인답게 장렬하게 죽으면서 죽인 사람을 더 많게 해주십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선택하셔서 모태에서부터 나지르인이 된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비범하게 태어난 그였지만 실망만 안겨준 판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삼손에게 여러번 당신의 영을 불러넣어주셨습니다. 그는 그만큼 부족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리석었던 비극의 판관이었습니다

반면 사랑을 이용해서 벼락부자가 된 들릴라는 필리스티아인들에게는 나라를 구한 여인으로 칭송받았을 것입니다. 유딧처럼 동족의 원수를 미인계로 굴복시킨 그녀를 보려고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왔을지 모릅니다. 실리주의자인 그녀가 보기에 삼손은 한심한 나지르인으로 비쳐졌을 것입니다.‘역사를 움직이는 건 남자지만 남성을 지배하는 것은 여자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입니다. 천하장사 판관인 삼손 위에 군림한 연약하고 하찮은 존재였던 들릴라. 그래도 자신을 깊이 사랑했던 연인을 팔아버렸던 들릴라는 이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판관은 보통 경우라면 이방민족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하는데 삼손의 경우 판관 재임기간이나 끝날때도 이스라엘은 이방인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가 신전에서 삼천명을 죽였지만 필리스티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는 판관기에 나오는 마지막 판관으로 그의 시대가 지나간 후에 이스라엘을 더욱더 타락해 갑니다.

주님, 잘못, 반성, 결심 그리고 다시 잘못....비단 판관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님을 압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결심으로 가는 과정중에  '이번 한 번만'을 주님께 얼마나 많이 청하였는지 헤아려 봅니다.

주님, 이제 다시금 당신께 청합니다. '이번 한 번만'을 자주 하고 살지 않는 당신의 딸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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