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1/11/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어떤 레위인과 그의 소실 첫번째 ( 콜로새 3:5 )

Author
윤영주
Date
2024-01-10 22:03
Views
106

1/11/2024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콜로새 3:5

Put to death, then, the parts of you that are earthly,  immorality, impurity, passion, evil desire, and the greed.

Colossians 3:5

어떤 레위인과 그의 소실 첫번째

판관시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서 나그네살이하는 레위인 한 사람이 베들레헴에서 어떤 여자를 소실로 맞아들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남편에게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를 버리고 친정으로 돌아가 거기에서 넉 달쯤 머무릅니다. 남편은 그 여자의 마음을 달래어 도로 데려가려고 베들레헴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레위인은 장인의 극진한 대우를 받습니다

레위지파중 아론의 후손은 제사장을 지냈던 반면 일반 레위인들은 제사장의 직무을 돕는 자로 세웠습니다. 성소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의 12지파들이 가나안에서 땅을 분배받을 때 레위 지파는 얻지 못했습니다. 그들을 가나안 전역에 흩어져서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사람들이 배려해 주는 성읍에 흩어져 살며 십일조로 받은 가축을 먹일 수 있는 정도의 땅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파사람들의 배려가 아니면 살수 없는 부류가 레위인이었습니다그러나 실제로 성경에 보면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배려가 없기에 방황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성소에서 일하는 거룩한 직무를 수행해야하는 레위인이 소실을 맞이했습니다. 소실이라고 명백히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보아 정실부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남편이었던 레위인이 소실의 마음을 상하게했던 것 같습니다. 고대의 일반적인 관습은 여자가 결혼을 하면 평생 그 집 귀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관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은 보따리를 싸고 친정으로 가버린 것입니다. 남편이 다시 찾아오지 않으면 어쩌면 영영 생과부로 살아야할  팔자입니다. 그러한 것을 뻔히 알면서 친정으로 갈 때에는 결혼생활을 지탱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이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약시대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이혼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수치스러운 일을 했을 경우나 남편을 기쁘게 해주지 못했을 경우 이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레위인은 그곳에서 몇일을 묵은 후, 하룻밤 더 묵고 가라는 장인의 만류를 뿌리치고 날이 기울 무렵 길을 떠납니다가까운 여부스지방은 이방인이 사는 곳이라 그곳에 머물지않고 기브아까지 갑니다.벤야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의 성문 광장에 앉아 하룻밤을 묵을 집을 제공해 주는 사람을 기다립니다. 한 레위인과 그의 소실, 종과 나귀 두 마리는 길이 어두어졌지만 묵을 곳을 찾지 못합니다. 그곳에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맞아들여주기를 기다리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형제애를 믿고 기브아까지 왔건만 기브아에는 나그네 대접을 소홀히 하자 말라는 율법을 지키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당시는 이방인들도 나그네 대접을 잘 하는 풍습이 있었으나 벤야민 지파인 기브아 사람들은 이방인보다 못한 행동을 보입니다. 

저녁이 되서야 겨우 한 노인의 친절로 그의 집에 머물며 함께 먹고 마시며 극진한 대접을 받게됩니다. 그때 성읍의 불량한 남자들이 몰려와 나그네와 재미 좀 봐야겠으니 그자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없고 성적 타락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롯과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롯의 집에 찾아 온 천사를 내놓으라고  소돔의 사내들이 몰려와 아우성치자 롯은 자기의 딸들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천사들이 그 사내들의 눈을 멀게 하여 출입문을 찾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노인도 자신의 처녀 딸과 레위인의 소실을 내보내겠으니 나그네인 레위인에게만은 추잡한 짓을 해서는 안된다고 사정합니다. 그러자 레위인이 자신의 소실을 붙잡아 밖에 있는 그들에게 내보냅니다.

가족이란 한 지붕아래 사는 혈연공동체입니다. 그리고 가장 작은 신앙공동체이기도 합니다. 가족이란 그 어떠한 일이 생겨도 평생 깰 수 없는 끈으로 묶여진 유일한 관계입니다. 신의와 도리를 잃어버린 레위인에게서 가족이라는 의미를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자신의 안전만을 위한 레위인의 비열한 행동인지? 자기의 처녀 딸을 내놓겠다는 노인의 선의에 대한 배려와 감사로 오히려 자기의 소실을 내놓으면서 노인과 노인의 딸을 보호하려는 것인지? 레위인의 생각을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자기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남자들의 욕망의 도구가 되어버린 여인의 심경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오라고하면 오고 가라고하면 가아하는 남편의 소유물인 아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현실은 잔인하고 현실을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저 털을 깎이는 양처럼 말없이 숨을 죽이며 눈물흘리는 수밖에.

주님, 레위인과 그 소실의 아픈 이야기 속에는 기브아 사람들의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이 있습니다레위인의 비열함도 있습니다

주님,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여도 우리들은 더러움안에서도 독야청청하며 살게 해주소서. 현세적인 삶은 곧 '죽음'임을 다시 한번 느끼기에…..

주님, 내가 살기위해, 나의 탐욕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거나 타인의 의견과 존엄성을 묵살하지 않는 신앙인다운 인격을 소유할 수 있게 되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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