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3/19/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밧 세바 첫번째 ( 시편 51:7 )

Author
윤영주
Date
2024-03-18 21:04
Views
23

3/19/2024

정녕 저는 죄 중에 태어났고 허물 중에 제 어머니가 저를 배었습니다.

시편 51:7

Behold, I was born in guilt, in sin my mother conceived me.

Psalms 51:7

밧 세바 첫번째

밧 세바는 우리야의 아내, 다윗의 아내입니다

이스라엘이 암몬과 전쟁을 하고 있을 때, 다윗은 직접 전쟁터에 나가지않고 군사령관인 요압을 보내어 전쟁을 지휘하게 합니다. 그렇게 편안함을 즐기고 있던 어느 저녁나절,  다윗은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고 유혹을 받고 맙니다. 예루살렘 왕궁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왕궁의 옥상또한 높을지라도 멀리서 목욕하는 여인의 외모는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스름이 져가는 저녁나절 여인의 목욕하는 장면 자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광경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윗의 마음이 해이해졌고 유혹에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멀리서 목욕하는 여인에게 금방 마음을 빼았깁니다

그 여인은 다윗의 신하인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인 밧 세바였습니다.그녀에게 남편이 있다는 것도 다윗에게 중요치 않습니다. 밧 세바의 의향도 중요치 않습니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와 그 여인과 함께 잡니다.

이 사건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밧 세바가 왕궁 옥상이 내려다 보이는 것에서 목욕을 한 자체가 다윗을 유혹한 것이아니냐는 말도 합니다. 성경은여인은 부정한 기간이 끝나 자신을 정화한 다음이었다.”라는 구절을 삽입해 놓음으로써 밧 세바는 이 사건의 희생양임을 넌지시 드러냅니다.

고대사회은 신격화된 존재입니다.  그녀가 평범한 여인이라면  감히 다윗을 거부한다는 생각조차 가지지 못했으리라 봅니다. 왕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어쩌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조용히 수용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렇게 밧 세바를 취하고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부귀 영화, 권력을 누리고 살던 다윗...백성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하느님에게서도 특별한 사랑을 받던 다윗...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절대군주...이제 모든 고난을 넘어 평온함에 취해있을 때,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절대로 가져서는 안될 것을 탐함니다. 충직한 부하의 아름다운 아내를 얻기위해 간음죄를 저지릅니다. 만사가 뜻대로 이루어지고 많은 아내와 호화로운 궁에서 살다보니 과거의 시련을 잊고 순수함을 잃고 하느님에 대한 경외감이 식어버린 결과입니다. 다윗은 성공이후에 영적 어두움이 찾아온 것입니다. 

'밧세바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성공에 다다랐을 때 포커스를 잃어버리고 성공 너머에 있는 실패를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만에 빠져 밧세바 사건과 같은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유랑시절, 다윗은 정결했고 깨어있었으며 작은 일에도 기도했습니다.젊은 날의 다윗은 전쟁이 일어나면 먼저 기도했으며 부하들을 이끌고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며 싸웠습니다. 그러나 중년을 넘긴 지금 암몬과의 전쟁이 한창일 때 그는 낮잠을 즐긴이후 한가로이 궁정 옥상을 거닐다가 유혹을 받게 된 것입니다.

다윗은 권력한 악용한 성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몇 년전위력에 의한 간음에 의해 희생당한 여성들의 미투운동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위력에 의한 간음의 전형은 삼천년전 다윗이 저지른 밧 세바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당시 다윗은 아내와 후궁이 여렀 있었습니다. 멀리서 목욕하고 있는 밧 세바를 데려와서 그녀늘 취한 것은 단지 다윗의 욕망이고 그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 밧 세바입니다. 밧 세바의 남편인 우리야는 다윗시대 삼십인 용사중 한 명으로 다윗의 층신이었습니다. 밧 세바는 우리야를 통해 전해들은 다윗의 공적과 인품에 존경심을 가져왔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평소 생각해왔던 다윗의 다른 면모를 보고 아연실색했을지 모릅니다. 미투운동을 했던 많은 여성들이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실망하고 분노하여 고발했다면 밧 세바는 그런 마음조차 가질 수 없는, 한 인격체로 대우받을 수 없는 여자라는 슬픈 이름입니다. 하지만 미투운동으로 고발당한 많은 이가 성폭력에 대해 책임회피를 한 반면 다윗은 밧 세바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려고 할까요?

그리고 죄중에 태어난 우리중에 과연 누가 다윗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주님, 저도 다윗과 같이 영적 침체기를 갖고, 다윗과 같이 죄를 짓고, 다윗과 같이 죄를 짓고도 부끄러워 하지 않았던 날들을 떠올려 봅니다. 죄를 미워하면서도 죄를 지으며 사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그리고 죄를 지으며 살 수 밖에 없는 저를 기억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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